26 October, 2016

座右銘 좌우명 의 유래

座右銘  좌우명

좌우명이란
자리 오른쪽에 붙여 놓고
 반성의 자료로 삼는
格言(격언)이나
警句(경구)를 말한다.

그러나 원래는 문장이 아니라
 술독을 사용했다고 한다.

齊(제)나라는
 春秋五覇(춘추오패)의
 하나였던 桓公(환공)이 죽자
廟堂 (묘당)을 세우고
각종 祭器(제기)를 진열해
 놓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상한 술독이었다.

텅 비어있을 때는
기울어져 있다가도
술을 반쯤 담으면
바로 섰다가 가득 채우면
다시 엎어지는 술독이었다.

하루는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묘당을 찾았는데
박식했던 공자도 그 술독 만은
 알아볼 수 없었다.

담당 관리에게 듣고 나서
그는 무릎을 쳤다.

'아! 저것이 그 옛날
齊桓公(제환공)이
의자 오른쪽에 두고
가득 차는 것을 경계했던
바로 그 술독이로구나!'

그는 弟子들에게
물을 길어와
그 술독을 채워보도록 했다.

과연 비스듬히 세워져 있던
 술독이 물이 차오름에 따라
 바로 서더니만 나중에는    
다시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공자가 말했다.
"공부도 이와 같은 것이다.
다 배웠다고(가득 찼다고)
 교만(驕慢)을 부리는 자는
 반드시 禍(화)를 당하게 되는 법이니라."

집에 돌아온 그는
똑같은 술독을 만들어
의자 오른쪽에 두고는
스스로를 가다듬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