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August, 2016

시조 한편

贈遽李秀冕 증거이수면
夢來論多亂 몽내논다란
諮海空渴意 자해공갈의
最痼封發言 최고봉발언

卿香溢面崖 경향일면애
爆彈投下耐 폭탄투하내
匕打熬白理 비타오백이
完柩步乃奈 완구보내내


<번역>

贈遽李秀冕 (증거이수면)
갑자기 이씨에게 멋진 면류관 건네졌지

夢來論多亂 (몽내논다란)
꿈도 이뤄졌지만 말도 많았네

諮海空渴意 (자해공갈의)
온 세상에 대고 목마른 일 무엇인지 물으며

最痼封發言 (최고봉발언)
최악의 고질병(부정부패) 틀어막겠노라 기염을 토했지

卿香溢面崖 (경향일면애)
벼슬의 향기 얼굴끝까지 넘쳐 흘렀고

爆彈投下耐 (폭탄투하내)
폭탄이 던져져도 견뎌냈지만

匕打熬白理 (비타오백이)
비수같은 한방이 하이얀 국무총리 볶아대어

完柩步乃奈 (완구보내내)
완연한 시신으로 걸어나가니 이를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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