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August, 2016

금이간 항아리

금이간 항아리

어떤 사람이 양 어깨에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 간
항아리였다.

물을 가득채워서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왼쪽 항아리의 물은
반쯤 비어 있었다.

금이 갔기 때문이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찬 모습
그대로였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인에게 요청했다.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간 나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 것으로 쓰세요."

그때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을 바라보아라.

물 한방울 흘리지않는
오른쪽 길에는 아무 생명도 자라지
못하는 황무지이지만,
왼쪽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리지 않니?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니?

나는 그 생명을 보며 즐긴단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함을 추구한다.
자신의 금이 간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어떤 때는 자신을 가치없는 존재로
여겨 낙심에 빠질 때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세상이 삭막하게 되는
것은 금이 간 인생 때문이 아니라
너무 완벽한 사람들 때문이다 .

당신은 금이 가지않은 아내인가?
당신은 금이 가지않은 남편인가?
당신은 금이 가지않은 부모인가?
당신은 금이 가지않은 자식인가?
당신은 금이 가지않은 오너인가?

좀 금이 가면 어떤가?
틈이 있으면 어떤가?
좀 부족하면 어떤가?

세상을 황무지로 만드는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좀 부족하더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즐겁고 행복한
하루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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