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July, 2015
병법 36계의 저자는 남송의 명장 단도제(檀道濟)
중국 고대부터 전해져 온 병법 36계는 가장 유명한 계책이지만, 지금까지 책을 쓴 연대나 작가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어, 일반인들은 손자병법으로 유명한 손자의 계책으로 잘못 알고 있기도 하지만, 이때까지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최근 36계의 저작 연대와 작가를 추정할 수 있는 옥간((玉簡·옥판 위에 새긴 서적)이 발견 되었다. 옥간의 진위에 대해 논란이 많았지만, 중국 고궁박물관과 옥기감정 전문가의 정밀 감정 결과 진품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옥간은 66편에 919자로 제목에 36계라 기록되었고, 맨 뒤에 "개황(開皇) 16년 11월 1일 허진(何震) 각(刻)"이라고 쓰여 있다. 개황은 수나라 문제의 연호로 서기 596년이다.
36계가 역사서에 처음 등장한 것은 위진남북조 시대의 남제서(南齊書) 왕경칙전(王敬則傳)이다. 이 책에는 단(檀)공의 36가지 계책 중에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다. 라는 문구가 등장하는데, 이로 미뤄 36계는 남북조시기에 이미 있었지만, 구체적인 저작은 명, 청대에 이르러 등장했을 것이란 설이 유력했다.
그러나 이번에 옥간이 발견되면서 수나라시기에 이미 저작으로 정리돼 있었음이 밝혀진 것이다.
이는 위진남북조 300년간의 혼란기에 당시 저명한 전술가며 송나라 무제(武帝)의 건국을 도운 남송의 명장 단도제(檀道濟)가 군사 전술을 종합한 36계를 정리했음이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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