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落花開開又落하고 (화락화개개우락)
꽃이 졌다 꽃이 피고
피었다 또 지며,
金衣布衣更換着이라 (금의포의경환착)
비단옷과 삼베옷을
바꿔 입기도 하느니라.
豪家(호가)도
未必常富貴(미필상부귀)요
호화로운 집이라 해서
반드시 언제나
부귀한 것도 아니요
貧家(빈가)도
未必長寂寞(미필장적막)이라
가난한 집이라 해서
반드시 오래
적막하지는 않느니라.
扶人(부인)에
未必上靑霄(미필상청소)요
남을 붙들어줘도
반드시 푸른 하늘에
오르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요
推人(퇴인)에
未必塡溝壑(미필전구학)이라
남을 밀어도
반드시 깊은 구덩이에 떨어지지는 않느니라.
勸君凡事(권군범사)를
莫怨天(막원천)하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모든 일에
하늘을 원망하지 말라.
天意於人(천의어인)에
無厚薄(무후박)이니라.
하늘의 뜻은
사람에게
후함도 박함도 없느니라.
花꽃화,開열개,落떨어질락,
錦비단금,衣옷의,布베포,
布衣는 베로 만든 옷인데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입으므로 금의(金衣)와 댓구를 이루어 좋지 못한 옷을 비유한 말이다, 更번갈아경,換바꿀환,
着입을착,豪호걸호,
寂고요할적, 寞쓸쓸할막,
扶붙들부,霄하늘소,
*推[밀추(옮기다),밀퇴(밀다,
밀치다),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다],塡메울전,溝도랑구,
壑구렁학,溝壑(구학)은 한문에서 흔히 쓰이는
관용적인 한 단어이다.
구덩이,구렁텅이, 또는 비유적으로는
"도탄"의 뜻도 있다.
-明心寶鑑•省心篇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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