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July, 2015
♥ 처제의 일기장
처제는 나와 4살 차이로, 처음 처제가 나를 본날은 쑥스러워서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
하지만 처제의 그 눈빛...
나를 쳐다보는 그 눈빛을 아직도 잊을수 없다..
나도 솔직히 말해 처제를 처음보고 지금 아내만 아니였으면 사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있는 여자다.
며칠 전 아내가 창고에서 처제의 일기장을 발견했다고 한다. 나를 처음 봤을때의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한다.
아내는 틈만 나면 작은방에 들어가..그 일기장을 읽는다고 한다.
그걸 읽고 정말 힘들었다고 하는데...아.. 도대체 얼마나 힘들었을까...?
오늘도 작은 방에서 집사람이 웃는 소리인지 우는 소리인지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너무 답답하다...아내에게 미안도 하고...
어느날 아내가 드디어 그 낡은 일기장을 내게로 가져왔다...
올것이 왔다.....마음이 저며온다...
"이게 뭔데?"....
"내동생 일기장"
"처제 일기장을 왜?"
"여기 한번 읽어봐...당신 처음 본 날 쓴거야.."
"이런거 봐도 돼??"
"글세 한 번 봐… 이걸 보여줘야 하는지.. 한참 고민했어...그래도 ..당신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남의 일기장 같은 걸 봐서는 안된다는 걸 알지만, 마지 못한 척 처제의 일기장을 건네받아 집사람이 펴 준 페이지를 봤다.
나를 처음 봤을 때 쓴 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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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미친 것 같다....어디서 쓰레기를 주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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