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January, 2015

24절기: 大暑(대서)


폭우와 가뭄이
손바닥 뒤집듯 변덕스럽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대서입니다.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무덥습니다.

이 시기는
중복(中伏)과 겹치는데
(올해는 7월 28일),
대서는 12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120도를
통과할 때로 정하고,
중복은 오행설에서 기가 약한 금(金)에 해당하는 하지 후
네 번째 경(庚)일로 정합니다.

우리나라는
하지에서 대서 기간이
장마 기간이며,
장마전선이 물러가면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찾아오고 태풍이 올라옵니다.

이 무렵 농촌에서는
논밭의 김매기와
논밭두렁 잡초 베기와
퇴비 준비 같은 농작물 관리로 쉴 틈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참외, 수박, 복승아,
채소 등이 풍성하고,
햇밀과 보리를 먹는 시기로 과일은 이 때가
가장 맛있습니다.

그래서 열흘에 한 번
복날에 더위를 피해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이나 산정을 찾아가
쉬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대서에는
상반기의 행적을
점검해 볼 시기입니다.
지금의 나의 행적이
가을의 수확을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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